미세먼지 주의, 과체중 여성에게 '위험'…주성분 PAH가 원인
과체중 노년 여성에게 미세먼지가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과 심장병 등을 발병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홍윤철 서울대 의대 교수와 최윤형 가천의대 교수 공동 연구팀은 지난 24일 "미세먼지 주 성분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환경노출이 노인, 특히 과체중 노년여성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는 연구팀이 3년 동안 서울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 502명을 대상으로 PAH노출과 인슐린 저항성 수치를 관찰해 얻은 결과다.
PAH는 미세먼지의 주성분 중 하나로 자동차배기가스, 난방 등으로 유발되는 실외 대기환경과 간접흡연, 요리연기 등 실내 대기환경이 주요 노출 경로이며 탄 음식 섭취와 중국발 미세먼지도 노출 경로로 꼽히고 있다.
인체가 PAH에 노출되면 체내 산화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져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 산화스트레스는 체내 활성산소가 급증해 생체 산화균형이 무너지는 상태다. PAH 노출은 또한 체내에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처럼 활동해 인슐린 저항성을 부분적으로 높이는 데 작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과체중 노년여성의 경우 기본적으로 에스트로겐 수치와 산화스트레스가 높아 인슐린 저항성에 민감한 데 여기에 PAH 노출까지 더해지면 그 영향이 증폭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