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동아원그룹이 300여억원의 회사채 빚을 갚지 못해 워크아웃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아원그룹은 18일 "자금 부족으로 이날 상환해야 할 회사채 원리금 303억9750만원을 갚지 못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자회사 매각(M&A) 등을 추진해 원리금을 상환할 계획이지만, 필요한 경우 채권금융기관의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제분의 최대 주주인 이희상 동아원 회장은 전 전 대통령의 3남인 전재만씨의 장인이다.

사료·제분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동아원은 자동차 수입과 와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지난해 896억원 적자를 낸 데 이어 올 들어 9월까지 381억원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동아원 지분의 53.32%를 보유한 지배회사 한국제분의 경영권 매각 협상을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와 벌였지만 최근 무산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동아원의 재무상황을 파악해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