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에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아파트가 최초로 들어선다. 안성시는 2010년 이후 신규 분양한 아파트 단지가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신규 공급이 드물었다.

게다가 안성시에는 지어진 지 오래된 아파트가 대부분이어서 이번 아파트 분양은 수요자와 지역 부동산 시장에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발표된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계획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안성 푸르지오 조감도.

대우건설이 짓는 '안성 푸르지오'는 12월에 분양한다. 경기도 안성시 가사동에 들어설 계획인 안성 푸르지오는 10개 동으로 구성된다. 동별로 지하 1층부터 지상 16~23층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85㎡이하 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되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별로 59㎡ 455가구, 74㎡ 304가구 등 총 759가구로 지어진다.

◆ '분양가뭄' 안성시에 새 아파트 '단비'­

안성시에는 최근 5년간 단 1개 아파트만 신규 분양이 이뤄졌다. 2013년 '안성 롯데캐슬' 분양이 마지막이었다. 오래된 아파트가 대부분인 안성시에 대형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일대 부동산 시장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 대우건설 푸르지오는 안성시에서 처음 선보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중소형 면적 아파트로만 구성된 700가구 이상의 대단지란 점도 매력적이다.

안성시는 최근 아파트 공급이 적다는 특징이 있지만 인구는 매년 증가했다. 2010년 약 18만5000명이던 인구는 올해 10월말 현재 약 19만1000명까지 늘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안성 구도심을 개발하는 데 한계가 왔다고 평가한다. 새로운 도심 역할을 하거나 주거지 역할을 하는 곳이 개발돼야 한다는 것이다. 안성 푸르지오 분양 관계자는 "안성시에 2년 만에 신규로 분양하는 안성 푸르지오를 중심으로 주변 개발이 차례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성 구도심 지역은 한경대학교와 안성시청을 중심으로 조성돼 있다. 구도심 안에는 지어진 지 10년 이상 된 아파트가 1만1409가구로 전체의 73.7%를 차지한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이 신규 분양이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안성 푸르지오는 구도심 및 종합 버스터미널과 가깝다. 안성시청과는 800m 떨어져 있고, 안성 종합 버스터미널이 300m 거리에 있다. 구도심과도 멀지 않고 터미널과도 가까워 교통 편의가 좋은 입지다. 서울 등 시외로 향하는 광역 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38번 국도와 간선도로를 이용해 안성시 안팎으로 오가기가 쉽다. 버스를 이용하면 1시간 정도면 서울에 갈 수 있다.

안성 푸르지오가 들어서면 기존 안성시 수요 외에, 인근 지역 산업단지 근로자들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안성에 있는 18개의 크고 작은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배후 수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홈플러스 안성물류서비스센터가 문을 열었고 안성 제1일반사업단지도 단지 인근에 있다. 일동제약 안성공장도 주변에 있다. 최근 독일 BMW사가 이 일대에 부품 전용 산업·유통형 물류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게다가 정부가 지난 11월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계획을 발표한 것도 큰 호재가 되고 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129㎞ 길이 6차선 도로로 경기 구리와 서울, 성남, 용인, 안성, 천안, 세종시를 연결한다. 1차로 서울~안성 구간(71㎞)은 한국도로공사가 먼저 착공할 예정이어서 안성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차 구간은 2022년 개통될 예정이며, 안성~세종 구간(58㎞)은 2020년 착공해 2025년 개통된다.

안성시 G공인 관계자는 "산업단지, 한경대학교, 중앙대 안성캠퍼스, 안성시청을 중심으로 조성된 구도심은 지어진 지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데, 인구는 늘어나는 추세여서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리한 생활시설

안성 푸르지오는 내부 조경면적 비율도 높다.

안성 푸르지오 분양관계자들이 내세우는 장점 중 하나는 주거 쾌적성이다. 단지 북서쪽으로 비봉산이 있고, 단지 바로 앞으로는 안성천이 흐르는 자연환경이 돋보인다. 입지로 보면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이어서 수요자가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안성시청이나 한경대학교 일대와는 다르게 녹지가 많은 점도 주거 쾌적성을 높이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주변 환경뿐 아니라 단지 내 쾌적성도 뛰어난 편이다. 안성 푸르지오는 조경면적 비율이 31%다. 조경면적이 넓어 단지 내에서도 충분히 쉴 공간을 찾을 수 있다.

아파트 대부분이 남향으로 지어지는 것도 특징이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 내·외부 공간 쾌적성은 물론 조망과 채광까지 신경써서 푸르지오 브랜드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편의 시설도 단지 주변에 다양하게 있는 편이다. 우선 단지 바로 인근에 농협 하나로마트가 있다. 걸어서 갈 만한 거리에 있으며, 차로 10분 내에 갈 수 있는 곳에 이마트도 있다. 구도심에는 재래시장인 중앙시장이 있다. 공공시설로는 안성시청과 안성 종합버스터미널을 포함해, 보개우체국, 안성복합문화센터(2017년 8월 개장 예정), 농협 등이 있다. 안성병원과 안성성모병원이 단지와 가깝다.

교육여건도 좋다. 안성시에는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와 한경대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이외에도 안성초, 동신초, 안성중, 안성여중, 안성고, 안법고 등의 학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