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아동 브랜드가 'K-Baby'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자회사 제로투세븐 대표 유아동 브랜드 '알로앤루(allo&lugh)'는 약 240여 개 중국 오프라인 매장을 필두로 몽골·러시아 등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최근엔 기존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몰에도 활발한 진출을 꾀하며 중국 내 대표 한국 유아동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알로앤루, 현지화·차별화로 중국서 성장 가도

2004년 론칭한 알로앤루는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유아동 브랜드다. 2007년 중국법인 설립 이후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 백화점을 중심으로 약 24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알로앤루는 한국패션협회가 추진하는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의 '글로벌패션 리딩브랜드'로 2014년, 2015년 연속 선정됐다.

이태리 피렌체'쁘띠 빔보' 전시회에서 알로앤루 부스를 방문, 2015 SS신상품을 살펴보는 유럽인들.

깜찍한 캐릭터와 레드 컬러가 돋보이는 알로앤루는 눈에 띄는 컬러와 캐릭터를 좋아하는 중국인들 사이에 코리안 프레스티지 브랜드로 인식되며 독보적인 인기를 얻었다. 또 현지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한 영유아 타깃의 '뉴 본(NEW BORN)' 카테고리와 중국 단독상품 강화 등 현지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2009년 이후 현재까지 매년 2회씩 진행된 중국 수주회 누적 수주액이 총 1704억원으로 연평균 10%씩 증가하고 있다.

알로앤루의 중국 성장 비결은 특유의 문화요인과 소비패턴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이다. 알로앤루는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유독 좋아하는 중국인들을 위해 선물하기 좋은 '세트' 구성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국을 상징하는 레드 컬러를 메인으로 한 제품, 중국 전통의상을 모티브로 한 유아복 등도 출시하며 '중국시장 맞춤형' 아이템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알로앤루는 백화점 위주의 공격적인 오프라인 매장 전개는 물론 발 빠르게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진출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중국 내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타오바오, 경동상성, 1하오디엔, 쑤닝, 미야바오베이 등에도 순차적으로 입점했다. 실제로 지난 11월 11일 광군절 기간 중국 전체에서 발생한 제로투세븐 온라인 매출 중 90%가 알로앤루일 정도로 중국 내 독보적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이러한 브랜드 인지도에 힘입어 제로투세븐은 올해 10월 말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에서 운영하는 '바이두몰'에도 국내 유아동 기업 최초로 자사 브랜드 알로앤루를 입점시켰다.

중국 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알로앤루는 브랜드 인지도와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한 모델 선발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도 자사의 쇼핑몰 제로투세븐닷컴을 기반으로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 플래그숍 형태로 입점을 확대, 중국 시장에서 '유아동 종합몰' '유아동전문몰'로서의 제로투세븐닷컴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우수한 품질, 차별화된 디자인… 세계시장 공략 가속화

알로엔루는 중국뿐 아니라 몽골, 미국, 러시아 등 세계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몽골 내 알로앤루 활약은 주목할 만하다. 알로앤루는 2011년 몽골 울란바토르 '맥스 몰(MAX Mall)'에 첫 번째 몽골 매장을 오픈한 이후 우수한 품질과 차별화된 캐릭터 디자인, 컬러매치로 꾸준한 관심 속에 성장 가도를 걷고 있다. 몽골 현지 시장을 반영한 판매전략도 한몫했다. 알로앤루 4호점 매장은 몽골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 테마별 존으로 구성한 글로벌 매장 형태로 입점했다. 특히 겨울이 긴 몽골지역 기후특성에 따른 프리미엄 아우터류와 갖춰 입기를 중시하는 문화적 특성에 따라 아동 정장 중심의 클래식 라인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였다. 몽골에서의 성공적 안착을 기반으로 2011년 10월에는 베트남 호치민 지역에 1호점 매장을 오픈, 메이드 인 코리아 프리미엄 유아동 패션 브랜드로 자리 매김 중이다.

알로앤루는 아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LA에 업계 최초로 단독 매장을 오픈하고 러시아 지역에도 진출하는 등 해외 매장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0월 유아동 업계 최초로 미국 LA에 단독 1호점 매장을 오픈한 이후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질 좋은 제품을 판매,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며 최근 3개월 전년 대비 매출이 평균 60% 증가하는 등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홀세일 판매 중인 러시아 지역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알로앤루만의 비비드한 컬러, 깜찍한 캐릭터 등이 다른 유럽이나 러시아 브랜드와는 확연한 차별성을 갖췄다. 좋은 원단, 꼼꼼한 마감 등 우수한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알로앤루는 2013년부터 세계적인 국제 아동복 박람회 '쁘띠 빔보(Pitti bimbo)'에 3년 연속 선보였고, 보그(Vogue) 매거진을 비롯해 영향력 있는 현지 매체에 지속적으로 소개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유아동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