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자 코스피지수가 17일 0.4% 오르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56포인트(0.43%) 오른 1977.96을 기록했다. 개장과 동시에 0.7% 가량 상승세를 보인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40분부터 10분 동안 약보합세로 방향을 트는 듯 싶었지만, 이내 상승세로 전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 연준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증시가 오른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 증시보다는 상승률이 높지 않았다. 이날 일본과 대만, 중국 증시는 1.5~1.6% 가량 올랐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먼저 상승세를 보인 탓에 이날 상승률이 기대만큼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1806억원, 외국인은 65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786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498억원, 보험권에서는 376억원의 자금을 증시에 넣었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거래에서 96억원 가량이 빠져나가고, 차익거래에서 44억원이 들어오면서 총 50억원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됐다.

업종지수는 대체로 올랐다. 비금속광물업종과 전기가스업종지수가 2~3% 가량 상승했다. 반면 금융업종지수와 전기전자업종지수는 0.5% 가량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LG화학(051910)한국전력(015760)은 각각 4.06%, 2.05% 가량 올랐다. 네이버와 현대차(005380)는 1% 조금 넘게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삼성물산(028260)은 0.6% 정도 떨어졌다.

KR모터스(000040)는 중국과 합자기업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화장품제조(003350)는 중국으로 수출하는 화장품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상한가에 올랐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