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이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1.28% 상승한 1만7749.0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1.45% 오른 2073.0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52% 상승한 5071.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연준의 움직임에 따라 오르내렸다. 거래 초반 상승하던 뉴욕 3대 주가지수는 오후 2시 연방공개시장위원(FOMC) 성명 발표를 앞두고 상승폭이 줄기도 했다. 하지만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금리 인상 속도도 '완만할 것'이라는 문구를 추가하자 불안감이 해소됐다.

연준은 이날 오후 2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연방 기금 목표 금리 범위를 0.25~0.5%로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gradual)'"이라면서 "여전히 금리는 매우 낮은 상황이며 인상 폭도 매우 작았다"고 말했다.

시티즌뱅크의 토니 베디키안 글로벌 마켓 부문장은 "연준의 긴축 움직임이 꽤 성공적이었다"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완만하게 하면서 경제 지표에 따라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즈의 크리스티나 후퍼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이 금리를 올렸지만 금리는 여전히 인위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당 수익이 큰 통신과 유틸리티주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4% 오른 98.37을 기록했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0915달러,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달러당 122.41엔을 기록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미국의 11월 주택 착공 건수는 10.5% 증가한 117만3000건을 기록했다. 반면 11월 산업 생산은 전달보다 0.6% 감소, 예상(0.1% 감소)을 크게 밑돌았다.

종목별로 퍼스트솔라가 9.68% 급등했다. 의회가 미국산 원유 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한 영향으로 주가가 올랐다.

글로벌 페이먼츠가 8.02% 하락했다. 전날 장 종료 후 회사는 하트랜드 페이먼트 시스템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트랜드 페이먼트 시스템은 11.52% 급등했다.

실적 전망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렸다. 밸리언트 파마수티컬은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주가가 8.12% 올랐다. 반면 도버는 실적 악화 전망에 따라 주가가 1.0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