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국제 유가 상승세에 따라 증시도 올랐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90% 오른 1만7524.9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1.06% 상승한 2043.4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87% 오른 4995.36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유가와 함께 증시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2.9% 오른 배럴당 37.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영향으로 관련주가 랠리를 펼쳤다. 사우스웨스턴에너지는 0.75% 상승했다. 엑손모빌과 쉐브론은 각각 4.47%, 3.84%씩 올랐다.
BMO프라이빗뱅크의 잭 앨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에너지 섹터 상승으로 증시가 올랐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졌던 신용 시장 불안감이 다소 해소된 것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마킷 CDX 노스 아메리칸 하이일드 인덱스'의 리스크프리미엄(투자 위험에 따른 가산 금리)은 10월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좁혀졌다. 전날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뉴욕의 서드애비뉴 매니지먼트가 정크본드 상환을 중단한 탓에 불안감이 가중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12월 상승장을 의미하는 이른바 산타랠리를 기대하기도 한다. 로버트 배어드의 브루스 비틀즈와 윌리엄 델위치 스트래티지스트는 "증시가 급등락할 가능성도 있지만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증시가 랠리를 펼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FOMC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6일 오후 2시 금리 결정 결과를 성명서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델텍 인터내셔널 그룹의 아툴 릴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증시가 많이 빠졌는데, 이날 상승은 안도 랠리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전날보다 0.5% 오른 유로당 1.094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달러당 121.49엔을 기록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1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달과 같았다고 노동부가 밝혔다. 마켓워치가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가격 등락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0.2% 올랐다.
이번 달 주택 시장 경기가 전달보다 나빠졌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12월 주택시장지수가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6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63'을 밑돌았다.
뉴욕 지역 제조업 경기는 전달보다 개선됐다.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달(마이너스 10.7)보다 상승한 마이너스 4.6을 기록했다고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했다.
종목별로 럼버리퀴데이터즈가 24.68% 급등했다. 헤지펀드 케이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위트니 틸슨 창업자가 주식 매도 베팅을 청산했다고 밝힌 것이 주가 호재가 됐다. 럼버리퀴데이터즈는 올초 불거진 제품 안전성 문제로 주가가 70% 넘게 폭락했다.
3M은 6.03% 하락했다. 이날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세계 경제 둔화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밸리언트 파마수티컬즈는 16.41% 상승했다. 이날 회사는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와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