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미약품이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와 체결한 신약 기술이전 계약금 규모가 전 세계 '빅딜' 4위에 올랐다.

15일 제약시장 분석기관 퍼스트워드파마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사노피와 맺은 당뇨병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금은 4억3400만달러(약 5100억원)로 올해 전 세계에서 이뤄진 신약 기술이전 중 계약금 액수가 4번째로 많았다.

퍼스트워드파마는 "한미약품은 올해 4건의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으로 6억3900만달러의 계약금(약 7400억원)을 받기로 했다"며 "한미약품은 전 세계 제약시장에 기술이전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킨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올해 신약 기술이전 계약금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미국 바이오기업 주노 세라퓨틱스다. 이 회사는 올해 6월 스위스 바이오기업 세엘진과 계약금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면역 항암제 'CAR-T'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 개발이 끝난 다음에 받는 기술가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네론은 프랑스 사노피와 면역 항암제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으로 6억4000만달러(약 7600억원)를 받기로 했다. 개발이 완료되면 받는 금액은 22억달러(약 2조5000억원)다.

올해 신약 기술을 판매한 회사(라이선스아웃)와 사들인 회사(라이선스인). 한미약품이 사노피와 맺은 기술이전 계약이 전 세계 4번째 '빅딜'을 차지했다. (단위:100만달러)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10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매각했다. 이중 가장 큰 규모의 거래는 스위스 세엘진에 매각한 면역 항암제로, 계약금은 4억5000만달러(약 5300억원)였다.

이 밖에 바이오마린, 파이브프라임, 렉시콘 등 미국 바이오기업들이 다국적 제약사와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가장 많은 기술이전 계약이 이뤄진 분야는 항암제였다.

올해 가장 많은 기술을 사들인 회사는 4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사노피와 얀센이었다. 사노피는 올해 4건의 계약금으로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를 지출했다. 얀센은 4건 중 2건에 1억4000만달러(약 1700억원)를 썼고, 나머지 2건의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세엘진은 2건의 계약으로 14억5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를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