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던 국제 유가는 저가 매수세 유입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9% 오른 배럴당 36.31달러를 기록했다. 7거래일 만에 처음 상승 마감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0.21% 내린 배럴당 38.2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거래 초반 이란산 원유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로 WTI 가격은 배럴당 35달러선 아래로, 브렌트유 가격은 37달러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브렌트유 선물 만기를 앞두고 유가가 오르내렸다고도 보고 있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리처드 헤이스팅스 스트래티지스트는 "16일 선물 계약 만기일을 앞두고 유가가 움직였다"면서 "이후 관련 소식에 따라 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란의 원유부 아미르 호세인 자마니니아 차관은 현지 언론 테헤란과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이란 정부의 원유 선적 증대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란 정부는 내년 1월 첫째주 핵협상 관련 국제 경제 제재가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이란의 산유량은 하루 평균 280만배럴에 달했다. 2016년 말 기준 원유 수출량이 하루 평균 7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 기후변화협약 관련 우려도 커졌다. 12일 파리에서 모인 전세계 190개국 대표단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가스 배출량을 규제하기로 했다. 모간스탠리는 "원유 시장에 장기적으로 악재"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투자은행은 "각국 정부가 대체 연료로 태양 에너지, 풍력 에너지 개발을 늘리면서 화석연료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15~16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1.1% 내린 온스당 1063.4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