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를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강스템바이오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 중입니다. 2018년부터 치료제가 시판되면 회사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대표(사진)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은 2010년 설립된 바이오 기업이다.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크론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 여러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서울대 실험실에서 출발한 벤처기업이다. 강 대표도 현재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를 맡고 있다. 강 대표는 "회사가 설립된 것은 2010년이지만 정부로부터 제대형 줄기세포 연구 지원을 받은 것은 2005년이기 때문에 사실상 10년 동안 연구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제대혈은 태아의 탯줄과 태반에 있는 혈액이다. 제대혈에 있는 줄기세포는 난자를 이용해야 하는 배아 줄기세포와 달리 윤리적인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또 면역 조절능력이 뛰어나 각종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유용한 치료제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 대표는 "제대혈 줄기세포는 1개의 제대혈에서 대량의 치료제 생산이 가능하고, 누구에게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1억5000만달러로 연평균 24.2% 성장하고 있다.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 규모도 2012년 1조2100억원에서 2020년에는 17조6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 세계에서 개발이 완료된 줄기세포 치료제 6개 중 4개가 한국에서 개발됐을 정도로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에서 한국 바이오 기업의 입지가 크다.

강 대표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임상 2a상이 끝났고 크론병 치료제는 임상 2a상이 진행 중"이라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도 임상 1상이 끝났기 때문에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2018년부터는 매출과 이익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론병 치료제의 경우 희귀병 치료제로 지정돼 임상 2상이 끝나면 시판이 가능하다.

아직 시판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실적은 좋지 않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해 매출액 2억원, 영업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 강 대표는 "줄기세포 치료제가 시판되는 2018년에는 매출액 178억원, 순이익 62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줄기세포 치료제 기술 수준을 인정 받아 지난해 12월에 대웅제약과 판권 계약도 체결했다"고 말했다.

강스템바이오텍 수요예측은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고, 공모 청약은 10~11일 실시된다. 공모 희망가는 8000~1만원이고 공모 예정 금액은 160억~20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