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확인한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이 기대에 못미쳤던 것이 증시 악재로 작용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1.42% 하락한 1만7477.6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1.44% 내린 2049.6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67% 떨어진 5037.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소폭 상승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ECB 추가 부양과 옐런 의장의 매파(강경파)적인 발언이 전해지며 하락하기 시작했다. 뉴욕 3대 주가지수는 장중 하락폭이 점차 커지며 모두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옐런 의장은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고용 시장 개선을 근거로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고용 증가세와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합리적 확신에 근거해 인플레이션이 2%에 근접할 것으로 본다"면서 전날에 이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ECB는 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 연장 등을 포함한 추가 부양책을 발표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2016년 9월까지로 예정됐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2017년 3월까지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필요시 (2017년 3월)이후에도 매입을 계속할 수 있다"면서 추가 부양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열어뒀다.
ECB 정책 실망감에 유로화 환율이 치솟았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3% 넘게 상승했다. 유로당 1.0975달러를 기록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전달(59.1)보다 하락한 5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57.5를 밑돌았다.
10월 공장 주문이 전달보다 증가했지만 예상은 밑돌았다. 상무부는 10월 공장 주문이 전달보다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증가했다. 노동부는 지난주(28일 마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9000건 증가한 26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9주 연속으로 30만건을 밑돌고 있다.
종목별로 아바고 테크놀로지스는 9.51% 급등했다. 실적이 예상을 웃돈 것이 주가 호재로 작용했다. 달러제너럴과 크로거도 실적 호재로 주가가 각각 4.24%, 4.72%%씩 올랐다. 코스트코도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1.60% 상승했다.
아마존닷컴은 1.44% 하락했다. 이날 회사는 파이어태블릿을 중국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후는 3.67%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야후의 인터넷사업부 매각에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과 배리딜러스가 이끄는 IAC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버라이존은 0.80%, IAC는 2.90%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