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바이오·제약 업체들의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지난 11월 3일부터 12월 3일까지 한 달 동안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 중 상위 10개 중 4개가 바이오·제약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외국인들은 메디톡스 주식을 405억4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또 바이로메드·코오롱생명과학을 각각 275억4300만원, 191억6500만원어치 사들였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업체인 셀트리온의 주식도 171억500만원어치 샀다.
바이오·제약 업종의 주가는 한미약품의 기술 계약 체결 효과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5일 한미약품이 약 4조8000억원 규모의 당뇨 신약 제품군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코스닥시장 제약 업종 지수는 한 달 동안 9% 넘게 상승했다. 현재 해외에서 신약에 대한 임상시험 3단계(임상 3상)를 진행 중인 코오롱생명과학과 바이로메드의 주가는 같은 기간 각각 48%, 35.8% 올랐다. 기술을 초기에 수출하는 데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김형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대형 제약사들보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바이오 업체들은 신약 개발 등 미래 성장 사업에 좀 더 치중하는 경향이 있어 최근 외국인들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