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락하며 다시 2000 밑으로 떨어졌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22포인트(0.8%) 내린 1994.0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9.09포인트 내리며 출발한 뒤 계속 약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한 때 27포인트 넘게 빠졌지만, 오후 들어 점차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97억원, 758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210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금융투자와 사모펀드가 매도했지만, 연기금과 은행, 보험 등은 매수에 나섰다.

지난 2일(현지시각) 옐런 의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이코노믹클럽 행사에 참석해 "지나치게 오래 금리 인상을 연기할수록 FRB의 긴축은 갑작스럽게 진행될 수 밖에 없다"고 발언했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뉴욕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9% 내렸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0.6%, 1.1% 하락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이 3.8% 내리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고, 기계와 은행, 금융, 섬유의복 등도 1% 넘게 떨어졌다. 전기가스 업종이 0.2% 올라 유일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8%(1만원) 내린 129만원을 기록했지만, 현대자동차는 0.7%(1000원) 상승한 1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아모레퍼시픽(090430)은 각각 0.2%, 2.5%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