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려 사망할 확률, 남자 28.4% 여자 16.9%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2.4년(남자 79.0년, 여자 85.5년)으로 2013년보다 0.5년 증가했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남자는 1.2년, 여자는 2.4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가 79.0년, 여자가 85.5년으로 2013년에 비해 각각 0.5년, 0.4년 증가했다. 기대수명은 출생자가 태어난 직후부터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말한다.

지난해 태어난 여자의 기대수명은 남자보다 6.5년 길어 2013년과 같은 간격을 유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70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남녀 기대수명 차이는 1985년 8.4년을 정점으로 감소했으나, 2010년 이후로는 6년대를 유지하며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성·연령별 기대연령

OECD 34개국 평균(77.8년)과 비교해 보면, 한국 남자의 기대수명은 1.2년 더 높아 17위를 차지했다. 남자 기대수명 1위인 스위스(80.7년)와는 1.7년 차이다. 여자는 OECD 평균보다 2.4년 더 높아 4위를 기록했다. 여자 기대수명 1위는 일본(86.6세)으로, 우리와는 1.1년 차이다.

연령별 기대여명을 보면, 2014년에 40세인 남자는 40.2년, 여자는 46.3년을 더 생존하고, 60세인 남자와 여자는 각각 22.4년, 27.4년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80세를 지난 인구의 경우 남자는 8.2년, 여자는 10.5년을 더 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80세까지 살아있을 확률은 남자 56.8%, 여자 77.9%로 나타났다. 2013년보다 각각 1.6%포인트, 1.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10년 전인 2004년보다는 각각 16.2%포인트, 13.5%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암에 걸려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았다. 남자는 28.4%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었고, 여자 역시 0.3%포인트 늘어난 16.9%로 나타났다. 암에 이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남자 9.6%, 여자 12.3%로 뒤를 이었다. 뇌혈관 질환 사망 확률은 남자 9.0%, 여자 10.7%였다.

성·연령별 3대 사망원인에 의한 사망확률

통계청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암에 의한 사망 확률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남자의 경우 폐암에 의한 사망 확률은 연령에 관계없이 감소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자의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확률은 연령에 따라 증가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남녀 전체의 시도별 기대수명은 서울이 83.6년, 경기가 82.9년으로 가장 높았다. 울산, 강원이 각각 81.3년, 81.4년으로 가장 낮았다. 남녀 각각으로 보면 서울 남자가 80.6년, 경기 남자가 79.7년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경우 제주(86.4년), 서울(86.3년)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