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택배는 꿈이 아니었다.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무인항공기(드론) 시제품 '프라임 에어(prime air)'을 29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아마존이 지난 2013년 드론을 활용한 배송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지 2년 만에 시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아마존이 29일(현지시각) 공개한 무인 배송 드론

이번에 공개한 택배용 드론은 후방에 프로펠러가 달려있다. 전체 기기는 헬리콥터와 비행기의 요소를 혼합한 형태다. 한번에 15마일(약 24km)을 비행할 수 있으며 400피트(약 122m) 높이로 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55마일(약 88km)이다. 소형 택배를 기체 내부에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동 회피 센서를 장착해 공중에서 새와 충돌하는 것도 피할 수 있다.

아마존은 프라임 에어를 통해 무게 5파운드(2.23kg)의 물건을 30분 이내 배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드론 기술 개발에 전념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최근 구글과 월마트도 택배용 드론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