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의 연설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다음 달 3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선 예금 금리 인하(현행 -0.2%→-0.3%)를 포함한 추가 양적 완화(QE)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지난 12일 유럽 의회 연설에서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 지난 20일 연설에서도 유로존 물가를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월 600억유로 수준인 양적 완화 규모를 ECB가 100억유로 이상 늘리는 등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적극적인 부양에 나선다면 글로벌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12월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제조업지수(2일)와 고용 동향(4일) 등과 같은 경제 지표는 다음 달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12월 FOMC 회의 참고 자료로 활용되는 연준의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은 다음 달 2일 발표된다. 미국 경제 활동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면 그만큼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FOMC를 앞두고, Fed 위원들의 연설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12월 2~4일 연설에 나서는데 12월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
12월 4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례 회의도 관심사다. 최근 유가가 급락했지만 OPEC가 현재의 산유량을 감축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