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제주도가 '탄소 배출 없는 청정 섬'으로 바뀐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고 전력의 소비 시점을 파악해 효율적으로 전력을 저장·관리한다. 여기에 공해가 전혀 없는 전기 자동차가 기존 자동차를 100% 대체한다.

LG그룹은 지난 10월 제주도, 한국전력과 함께 제주도를 청정 섬으로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LG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는 '완결형 밸류 체인(value chain)'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예를 들어, LG전자의 태양광 모듈이 전기를 생산하면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에너지 저장 장치(ESS)가 이를 저장하고 LG CNS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LG그룹은 친환경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도 세계 유수 기업과 연이어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0월 미국 반도체 업체인 프리스케일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구글과는 무인카, GM 등과는 전장 부품 분야에서 협력을 통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친환경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는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며 "신사업에서 일등을 하겠다는 목표로 철저하고 용기 있게 키워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LG전자는 올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5'에서 올레드 TV 64대를 이용해 초대형 '미디어 돔'을 선보였다.

LG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투자와 독보적인 기술로 신시장을 창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9월에 열린 IFA(국제가전박람회)에서 '밤하늘의 별'을 주제로 올레드 TV 64대로 만든 초대형 '미디어 월'을 설치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 영상을 띄워 올레드 TV의 장점인 완벽한 검은색 구현 능력을 관람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올레드는 LCD(액정 표시 장치)와 달리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두께가 얇고 화질이 선명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세계 올레드 TV 시장 규모가 50만대 정도이지만 2019년에는 700만대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레드 TV를 대량 생산하는 업체는 LG전자가 유일하며 패널도 LG디스플레이에서만 만들고 있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들어선 HDR(High Dynamic Range·고다양성 범위) 기술을 적용한 올레드 TV와 한층 다양해진 올레드 TV 라인업을 앞세워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HDR 기술은 사람이 눈으로 보는 실제의 풍경과 같은 다채로운(dynamic) 범위(range)의 명암을 세밀하게 분석해 보여주는 기술로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표현한다.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Forbes)는 "어두운 화면을 표현할 때 백라이트 없이 깊고 자연스러운 블랙을 구현한다"면서 "이렇게 완벽한 블랙 수준을 구현하는 LCD TV는 어디에도 없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