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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2월, 강원도 인제에서 한 여고생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사건이 있었다. 인제대교 아래에서 발견된 이 여고생의 신원은 대학진학을 앞둔 A양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일 고등학교 졸업을 기념하기 위해 친구들을 만나러 나갔다가 변사체로 나타난 것.

발견된 시신은 턱, 어깨, 척추, 골반 등 여러 군데 골절이 있었고 장기는 파열된 상태였다. 부검의가 사망 원인을 추락사로 추정하면서 자살의 가능성마저 제기됐다.

그러나 A의 죽음에는 의문스러운 점이 많았다. 시신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상태였다. 그리고 시신이 발견된 장소 주변에서 의심스러운 차량을 본 적 있다는 목격자도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은 해결되지 못한 채, 미제로 남아있다. 제작진은 12년 전 아쉽게 놓친 단서는 없었는지 사건의 전모를 알아보기 위해 범죄심리학 전문가와 사건발생장소를 다시 찾아갔다.

전문가는 지금 남은 단서만으로도 몇 명의 용의자가 나타나는데, 수사가 더 진행되지 않은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미제사건전담팀이 조직되었고, 새로운 단서의 대한 여부는 '궁금한이야기 Y'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