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3분기(7~9월) 국내 56개 증권사의 순이익이 747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보다 37.8%(4534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증권사 56개사 중 10개사는 적자를 냈다.
박종수 금감원 금융투자감독국 부국장은 "중국 증시 급변 등에 따른 주식거래 감소로 주식대금과 위탁매매수수료가 줄어들고, 증권사들의 자기매매이익이 감소한 게 증권사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수탁수수료는 3분기 1조216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1537억원 감소했다. 자기매매이익도 전분기 1조2640억원에서 3864억원으로 69.4% 줄었다. 이는 파생상품손실이 급증한 데 따른 영향이다.
3분기 중 증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7%로 전분기보다 1.1%포인트 내려갔다. ROE는 자기자본에 대한 이익의 비율로 대표적 수익성 지표다.
9월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371조3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5조원이 늘었고 부채총액은 326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44조9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인상 등 시장충격요인이 업계 수익성 악화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 증권사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