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국회에 계류돼 있는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를 촉구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중 및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모두 난항을 겪다가 정상외교 성과 등을 통해 타결된 것이므로, 조속한 시일 내에 비준안을 처리해 국민들에게 그 성과가 돌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한-뉴질랜드 FTA는 2009년 6월 협상개시 이후 수 차례 난항을 겪었으나 지난해 정상간 전화통화, 협상 수석대표 직급 상향 조정, 농업 부문의 이해관계 조정 등을 거쳐 5년 반 만에 타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중 FTA에 대해서도 최 부총리는 "2012년 5월 협상 개시 이후 농산물 시장 개방 문제로 협상이 난항을 겪었으나 시진핑 주석 방한, ASEM(아시아 유럽 정상회의)을 계기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2014년 연말까지 타결하기로 정상들이 어렵게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체 농산물(1611개) 중 63.4%(1022개)를 초민감품목 또는 민감품목으로 하여 낮은 수준의 개방으로 유도했고, 초민감품목 581개 중 548개(94.3%)는 양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면서 "한중 FTA 관세 절감액은 연간 54억4000만달러로 한미 FTA(연간 9억3000만달러)의 5.8배, 한-EU FTA(13억8000만달러)의 3.9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한-베트남 FTA와 관련, "2012년 협상개시 이후 수산물과 농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양국간 이견으로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활용해 타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