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아파트 '소나기 분양' 덕분에 건자재 업계가 신이 났다.
착공 1년 뒤부터 아파트 건설현장에 들어가는 건자재 공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건자재 업체들의 내년 국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 예상치는 50만2456가구로 1년 전(33만1406가구)보다 1.5배 이상 많다.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건자재 업체들은 내년 시장을 기대하고 있다.
LG하우시스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양 물량이 늘기 시작해 올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만큼 내년 하반기부터는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에 분양 물량이 30만 가구 정도만 나와줘도 건자재 업계는 살 만하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4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53.9% 증가했다. 건자재 업계 양강(兩强) 중 하나인 KCC(002380)도 영업이익이 996억81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8%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공사가 많아지는 것도 건자재 업계에 호재다. 특히 서울 강남 지역 재건축 단지들은 고급 자재를 많이 사용한다. 고급 마감재와 창호를 생산하는 KCC, LG하우시스, 이건창호, 한화L&C 등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 진척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신규 분양이 늘어난 것이 B2B(기업 간 거래) 건자재 업체들에 호재가 됐다"며 "덕분에 2017년 상반기까지는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거래량도 올해 이미 100만건을 돌파했는데, 그 덕분에 한샘과 같은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자재 업체들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