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환경공학부 이재영 교수

커피 찌꺼기 활용하는 방법이 온라인상 화제인 가운데, 커피 찌꺼기로 전기를 만들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국내 연구진이 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로 전기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식의 '착한' 기술이다.

광주과학기술원 환경공학부 이재영 교수 연구진은 "폐커피 분말로 차세대 에너지원인 탄소연료전지를 구동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연료전지는 연료가 산화하면서 내놓은 전자(電子)로 전류를 발생시키는 장치다. 수소자동차에 쓰이는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하고, 탄소연료전지는 메탄이나 천연가스처럼 탄소가 많은 물질을 연료로 쓴다.

이 교수팀은 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분말을 3일간 말려 수분을 제거했다. 그다음엔 별다른 처리 과정 없이 전극 위에서 흩어지지 않게 풀 같은 물질을 섞어 젤 상태로 만들었다. 그러자 커피 분말 속의 탄소가 산화하면서 전자를 내놓았다. 이 탄소는 반대쪽 전극에서 온 산소 이온과 결합해 이산화탄소 기체가 됐다. 이 교수는 "수소, 탄화수소 등 커피 분말에 들어 있는 가스 성분이 탄소의 산화 과정을 촉진해 기존 탄소 연료보다 연료전지 성능이 88%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작년 세계 커피 소비량이 880만t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한 해 12만t의 커피가 소비된다. 폐커피 분말을 재활용하려는 연구도 활발해 영국에서는 커피 찌꺼기로 바이오디젤 연료를 만드는 회사도 나왔다.

이 교수는 "국내에서 나오는 폐커피 분말을 모두 연료전지에 쓰면 연간 3만5000여 가구 또는 6000여 곳의 커피숍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파워 소스(Journal of Power Sources)' 인터넷판에 실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커피 찌꺼기 활용하는 방법, 전기라니 대단해', '커피 찌꺼기 활용하는 방법,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