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에는 전기가스업종 기업들의 이익증가율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종과 철강금속업종 기업들도 흑자전환을 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평균 이익률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됐다. 반면 기계업종과 서비스업종, 운수창고업종은 적자 전환했다. 종이목재업과 운수장비업종은 적자상태를 지속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717개사 중 617개사의 2015년도 3분기 순이익(개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기가스업종의 올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9% 증가했다. 전기가스업종의 영업이익은 2조676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6032억원이 늘었다. 순이익은 7조5430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6조6546억원 가량이 늘었다.
이어 화학업종의 순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화학업종의 3분기 순이익은 작년보다 146% 가량 증가했다. 화학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2172억원, 순이익은 1조4189억원이었다. 교보증권의 손영주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 그 중에서도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마진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종과 철강금속업종 기업들은 흑자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종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6841억원, 당기순이익은 2153억원이었다. 건설업종은 올 상반기만해도 적자를 기록했지만 아파트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부동산 경기가 다소 살아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철강금속업종의 영업이익은 1조171억원, 당기순이익은 5447억원이었다. 순이익 기준으로 동부제철이 흑자전환했고, 대한제강도 순익은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회계 처리과정에서의 착시효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철강금속에 대한 수요가 부진하고, 원자재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기계업종과 서비스업종, 운수창고업종은 적자 전환했다. 기계업종은 작년 3분기에 115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올해 3분기엔 114억원 순손실을 봤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제조업이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기계 수요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업종은 작년 3분기 1조177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올해는 3283억원 손실을 봤다.
운수창고업종은 3분기에 529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비용 발생으로 4173억원의 순손실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종이목재업과 운수장비업종은 2분기에 이어 적자상태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