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조직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성과주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17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노사 합의가 필요없는 부문부터 성과주의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윤 회장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 '2015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조직이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성과주의가 항상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다만 "도입 방식에 있어서는 노사가 의견을 모아 효율성을 높여가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권에 성과주의 도입을 독려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우선 국책은행을 대상으로 호봉제 중심의 임금체계를 연봉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책은행에서 성과주의가 정착되면 시중은행에도 적용하겠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금융당국의 요구에 따라 성과주의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직원 임금체계에 성과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노사 합의 사항이 아닌 부문부터 성과주의를 우선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직원 개인 평가를 공개하는 자가진단 서비스를 도입하려다 노동조합의 반발에 부딪혔다. 국민은행은 직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자가진단 서비스 도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