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차종별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국산차가 수입차 보다 수리비, 중고차 가격, 안전성 등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의 수리비는 수입차의 3분의 1 수준으로 조사됐다. 수입차의 경우 수리에 사용하는 부품비용이 국산차보다 4배 이상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수리기간도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짧아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차 가격(구입 후 3년 기준)은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3~8%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성 측면에서 국산차 리콜은 감소추세이나 수입차 리콜은 증가추세다.
16일 보험개발원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전체수리비는 1조1017억원으로, 대당 평균수리비가 27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산차 전체수리비는 4조1533억원으로, 대당 평균수리비는 95만원으로 나타났다.
수리비에는 부품비용과 수리작업 공임, 도장비가 포함된다. 수입차의 평균 부품비용은 199만원으로 국산차(43만원)보다 4.6배나 높다. 수입차 수리비가 비싼 원인이다.
수리기간은 국산차는 5일 이내이지만 수입차는 5.9~7.5일로 차이가 났다. 서비스센터수는 국산차(3501곳)가 수입차(437곳)보다 8배 정도 많았다.
동급 주요 차종의 3년 후 중고차 가격(SK엔카, 9월 시세)을 비교한 결과 국산차는 소형(64.7%), 중형(61.3%), 대형(67%), 스포츠유틸리티차량(74.6%)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입차는 소형(60%), 중형(58.1%), 대형(59.1%), 스포츠유틸리티차량(66.2%)으로 국산차보다 상대적으로 차값이 떨어졌다.
이처럼 중고차 가격이 차이가 나는 것은 수입차는 3년 무상기간 종료 후부터 각종 소모품을 유상으로 교환, 비용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교통안전공단이 조사한 리콜현황에 따르면 국산차 리콜은 2012년 47건에서 2013년 34건, 2014년 32건으로 줄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20건의 국산차 리콜이 보고됐다.
반면 수입차 리콜은 2012년 141건에서 2013년 161건, 2014년 400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68건의 수입차 리콜이 나타났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산차 리콜은 안전벨트 분리나 제동성능 저하, 스티어링휠(핸들) 관련 문제가 많았다"면서 "수입차 리콜은 엔진룸 화재, 열선 불량, 엔진배선 손상 등 상대적으로 국산차보다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