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33) 현대중공업 상무가 해외기업과의 협력을 주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상무(왼쪽)과 알 나세르 아람코 사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기획실 총괄부문장인 정기선 상무는 올해 3월과 4월 알 팔리 아람코 회장(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장관)과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현대중공업에 방문했을 때 직접 안내를 맡아 주목을 받았다.

정 상무는 아람코 임원진의 방문 이후 태스크포스(TF)를 출범, 협력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직접 수차례 방문, 최종적으로 업무협약을 이끌어냈다.

정기선 상무는 "현대그룹은 1976년 사우디의 주베일 산업항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크게 발전했다"며 "현대중공업과 아람코가 협력하면 한국 조선‧플랜트 사업 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주되는 선박의 우선 수주권을 확보했다. 아람코가 추진중인 합작 조선소 건립도 지원한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선박 엔진, 정유, 전기전자 등의 분야에서도 아람코와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