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박스카 '쏘울'이 '프라이드'를 제치고 기아차에서 가장 많이 수출한 차종에 올랐다. 프라이드는 2012~2014년 기아차 수출 1위를 차지한 차량이다.

기아차는 2008년 출시된 쏘울이 올해 1~10월 17만7457대 수출됐다고 12일 밝혔다. 프라이드는 같은 기간 17만6979대 수출됐다. 쏘울이 프라이드를 478대 앞섰다.

쏘울은 2012년 15만여대 수출되며 K3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다음 해에는 모닝에 뒤지며 4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2014년 21만7000대가 수출되며 2위로 올라섰다.

기아차 '쏘울'

쏘울은 미국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미국 시장이 쏘울 수출 물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다.

특히 미국에선 박스카 원조인 '닛산 큐브'를 압도했다. 큐브는 올해 1~10월 미국에서 3416대 팔리는데 그쳤다. 쏘울은 닛산보다 35배 많은 12만4929대가 팔렸다. 경쟁 모델인 도요타 사이언 xB도 쏘울에 한참 뒤진 1만3522대 팔렸다.

미국에서의 인기 요인은 주요 고객인 20~30대를 공략한 마케팅에 있다. 기아차는 쏘울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쏘울은 4년 연속으로 미국 '올해의 야외 스포츠 차'에 선정되며 이름을 알렸다. 또 iF디자인상과 레드닷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 등 세계 3대 디자인상을 휩쓸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국에서 쏘울의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쏘울의 개성을 담기 위해 기발한 광고를 만들어왔는데 주요 고객인 젊은 층에게 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