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재부각된 데다, 유가까지 하락하며 증시가 내렸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32% 하락한 1만7702.2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32% 내린 2075.0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32% 빠진 5067.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은 증시는 베테랑데이 휴일로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은행권과 채권 시장은 휴장했다.

중국의 지표 부진이 계속되면서 경제 둔화 우려가 커졌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0월 산업생산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달 증가율(5.7%)보다 둔화한 수준으로 전문가 예상치 '5.8% 증가'도 밑돌았다.

유통 기업들의 실적 부진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메이시스가 실적 부진 악재로 14.02% 하락 마감했다. 이날 회사는 올해 순익 전망치를 주당 4.70~4.80달러에서 주당 4.20~4.3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또 회사는 3분기 주당 순익이 36센트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주당 61센트)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JC페니도 실적 악화 영향으로 1.90% 내렸다. 이 밖에도 콜스와 노드스트롬이 각각 5.35%, 3.74% 하락 마감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4.20%, TJX는 3.83% 떨어졌다.

유가가 하락하며 관련주도 약세 거래됐다. 공급 과잉 우려 탓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2.9% 하락한 배럴당 42.93달러를 기록했다. 마라톤오일은 7.88%, 머피오일은 5.62% 하락했다. 쉐브론은 1.16% 떨어졌다.

종목별로 인수합병(M&A) 소식에 따라 주가가 움직였다. 뉴욕증시(NYSE)에 상장한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는 2.77% 올랐다. 이날 페로니와 밀러 라이트 등을 제조하는 SAB밀러는 AB인베브와의 인수합병 거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AB인베브는 SAB밀러를 714억파운드에 인수한다.

크로거는 라운디스를 1억7800만달러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로거는 0.67% 하락했고, 라운디스는 63.76% 폭등했다.

오일 가스 기업인 애너다코 페트롤륨은 경쟁사 아파치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애너다코는 3.80%, 아파치는 7.37% 하락했다.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돈 제록스와 ADT는 각각 6.55%, 4.42%씩 상승했다.

아마존닷컴은 2.15% 올랐다. 모간스탠리는 아마존의 목표주가를 전날 종가 기준 21% 상향 조정한 800달러로 제시했다.

알리바바그룹은 1.99% 하락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독신자의 날) 소비 증가 기대감이 커졌지만 막상 주가는 떨어졌다. 바이두는 1.2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