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3% 넘게 하락했다. 미국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37포인트(3.2%) 내린 671.8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5포인트 하락하며 출발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늘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0억원, 54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02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연기금과 금융투자, 투신, 사모펀드, 은행, 보험 등이 모두 매도에 나섰다.

이날 코스닥지수가 크게 내린 것은 지난 주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준금리의 연내 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27만1000명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조사한 전문가 에상치 17만7000명을 크게 웃돈 것이다. 실업률도 전달의 5.1%에서 5.0%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고용을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될 경우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 재닛 옐런 FRB 의장은 지난 4일 의회에 출석해 "지표 개선 여부에 따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기기가 5.4% 떨어지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고, 운송과 IT소프트웨어, 전기전자 등도 4% 넘게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디지탈옵틱과 제일제강이 20% 넘게 내렸고, SK컴즈와 이테크건설, 인트로메딕등도 10% 이상 하락했다. 반면 일경산업개발과 네오이녹스엔모크스, 정원엔시스(045510)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들로 보면 카카오(035720)는 3.4%(4000원) 내린 11만5000원을 기록했고, 셀트리온(068270)은 0.9%(700원) 오른 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