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9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락 출발했다. 지난 주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07포인트(0.9%) 내린 688.1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5포인트 하락하며 출발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늘면서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억원, 4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은 2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연기금이 14억원을 순매수 중이지만, 금융투자와 투신, 은행 등은 매도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27만1000명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조사한 전문가 에상치 17만7000명을 크게 웃돈 것이다. 실업률도 전달의 5.1%에서 5.0%로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재닛 옐런 FRB 의장은 지난 4일 의회에 출석해 “지표 개선 여부에 따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와 비금속, 금속, 기계장비, 전기전자 등이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통신방송과 운송은 각각 0.6%, 0.2% 상승 중이다.

시총 상위주들로 보면 카카오(035720)는 1.6%(1900원) 내린 11만7100원을 기록하고 있고, 셀트리온(068270)은 0.5%(400원) 내린 7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