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10월 고용 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증시가 장중 큰 폭으로 오르내렸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26% 상승한 1만7910.3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03% 내린 2099.2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38% 오른 5147.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하며 오르내렸다. 오전 중 발표된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12월 중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준은 금리 인상 조건으로 고용 개선과 인플레이션 상승을 꼽아왔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신규 고용 건수가 전달보다 27만1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달 기록(14만2000건 증가)은 물론 블룸버그가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18만5000건 증가'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실업률도 전달 5.1%보다 하락한 5%를 기록했다. 2008년 4월 이후 약 7년 반 만에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CME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12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고용 지표 발표 후 70%까지 올랐다. 24시간 전에는 응답자의 58%에 불과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주가 강세 거래됐다. US 지역 뱅킹 ETF는 2.72% 상승했다. 반면 금리 인상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한 유틸리티 업종과 소비재 업종 지수는 각각 3.8%, 1.4%씩 하락했다.

달러화와 국채 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와 달러화 관계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3% 상승승했다.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0.9%까지 오르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국채 가격 하락, 국채 금리 상승)

종목별로 실적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렸다. 엔비다가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13.86% 급등했다. 반면 트립어드바이저는 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가 6.85% 떨어졌다. 크라프트 하인즈도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4.52% 내렸다. 멘즈웨어하우스도 43.44% 폭락했다.

인수합병(M&A) 소식에 따라서도 주가가 움직였다. 중국의 유투브로 통하는 유쿠는 알리바바와의 합병 소식으로 7.26% 상승했다. 알리바바는 0.05% 올랐다.

ZS파르마는 40.64% 폭등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ZS파르마를 2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0.4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