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엠지메드가 이르면 이달 말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엠지메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병화 대표는 "건강 관리 흐름이 질병 치료에서 조기 진단 및 맞춤 의학으로 바뀌고 있다"며 "엠지메드는 3조원 규모의 유전체 분자진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엠지메드는 DNA 칩 기반 분자진단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DNA 칩이란 수천 개에서 수만 개 이상의 DNA를 일정 간격으로 배열해 유전자의 기능과 질병 진단을 돕는 바이오 칩이다. DNA 칩을 활용해 체외수정란, 신생아, 태아의 염색체 돌연변이를 진단할 수 있다.

이병화 대표이사(좌)와 강호영 대표이사(우)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조원 규모의 글로벌 유전체 분자진단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엠지메드는 DNA 칩으로 다운증후군, 터너증후군, 클라인펠터증후군 등 다양한 염색체 이상 질환을 진단해왔다. 이 대표는 엠지메드의 강점으로 인간 유전체 라이브러리(Library)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인간 유전체 라이브러리란 30억개에 달하는 염기로 구성된 DNA를 약 10만개의 염기 크기로 나눈 조각으로, DNA 칩 분자진단에 필요한 기술이다.

이 대표는 "DNA 칩을 생산하는 마이크로어레이 기술 관련 국내 특허 24건을 보유하고 있다"며 "분자진단 제품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진단 효소를 자체 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엠지메드는 중국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엠지메드는 현지 안국약품과 기술제휴를 맺었으며, 최근 중국 현지회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내년에는 중국 식약처 인허가를 위한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중국이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면서 연간 추가로 500만명이 더 태어날 예정"이라며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기준으로 국내외 시장을 합하면 3조2557억원 규모의 신생아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회사 매출은 최근 3년 간 연평균 16.9% 성장했다. 올 상반기 엠지메드의 매출은 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억4000만원과 2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DNA 칩 매출이 늘면서 올해 전체 매출액은 42% 증가한 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엠지메드는 오는 5~6일 이틀 동안 기관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결정하게 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3000원~4만원이다. 공모가에 따른 공모예정 금액은 115억~140억원이다. 일반 공모 청약은 11~12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