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이 유럽연합(EU)이 꼽은 가장 혁신적인 국가에 2년 연속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 1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최근 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하는 2015년 종합혁신지수(Innovation Union Scoreboard·IUS)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0.759점으로 1위에 올랐다. 0.746점을 받은 미국과 0.702점을 받은 일본, 0.613점을 받은 EU가 뒤를 이었다.
한국을 세계 혁신 국가 1위 자리에 올려놓은 종합혁신지수는 어떤 의도에서 만들어졌고, 평가 기준은 무엇일까.
종합혁신지수는 EU 회원국과 주요 국가 간의 혁신성과를 평가 및 비교하기 위한 지표로 2001년부터 EU에서 발표하고 있다. EU 회원국가들과 주변국인 세르비아, 터키,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등이 평가 대상국에 포함돼있다. 또 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인도, 일본, 러시아, 미국, 그리고 한국도 평가 대상이다.
종합혁신지수를 평가하는 기준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우수한 인력과 개방된 연구 개발 시스템, 그리고 재정적인 지원을 비롯한 혁신 구성 요소를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혁신 가능성을 평가한다. 둘째는 기업 투자나 사업 연계성과 이익 창출 가능성, 지적 자산을 평가하는 기업 활동을 평가한다. 셋째는 혁신이 경제 활동에 적용돼 얼마나 이윤을 창출하는지 나타내는 실직적 성과를 평가한다.
종합혁신지수는 이 기준들을 토대로 국제적 연구 성과, 국내총생산 대비 R&D 지출 비중, 특허의 양과 질, 첨단제품·지식집약서비스 수출 비중, 고급인력 현황 등 수치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수로 평가한 뒤 종합한 점수로 도출된다.
올해 종합혁신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고등교육, 특허출원율, 비즈니스 연구개발(R&D)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특허·라이센스 수익, 지식집약서비스 수출 등은 약세였다.
EU집행위원회에 따르면 EU의 혁신역량 지수를 100으로 봤을 때 한국은 2008년 108, 2010년 113, 2012년 118, 2014년 124 등으로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다.
혁신 성과를 평가하는 또 다른 지표로는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하는 '창조경제역량지수'가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1개국을 대상으로 인적 자본, 연구개발혁신자본, ICT자본, 문화자본, 사회적 자본 등 5가지 영역을 개별 지표를 통해 평가한 뒤 점수를 도출한다. 최고점은 1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