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청두 한중창업단지로 세계 시장 함께 공략합시다."

방한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2일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황창규 KT 회장과 함께 센터를 둘러본 리 총리는 지난달 31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제안한 청두 한중창업단지 구상에 대한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운데)가 2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황창규 KT 회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리커창 총리,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리 총리는 "청두는 서부 지역에서 가장 큰 단지로 노동력이 풍부하다"며 "청두 한중창업단지 조성을 논의하고 있으니, 이곳에서 한국과 중국이 함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최대 수준의 협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리 총리는 경기창조혁신센터의 운영 방식과 입주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 여부, 입주기업들의 첨단 기술에 구체적인 관심을 보였다. 센터 시설을 둘러보며 정부 자산인지, 임대료를 받는지 물었다. 게임 랩과 3D 프린팅 랩을 살펴본 뒤에는 창업 지원 서비스를 민관 중 누가 지원하는지 궁금해 했다.

리 총리는 센터에 입주한 보육 기업 4곳을 방문해 이들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력에 관심을 보였다. 황창규 회장이 홍채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핀테크 보안 솔루션 기업 '이리언스'의 서비스를 직접 시연해 보이자, 리 총리는 "지문보다 홍채가 훨씬 복잡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황 회장은 "지문보다 홍채가 1경 배 더 복잡해 보안은 더 확실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