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자연재해에 필수적인 혈장 제조기술 및 공급 공유키로
황사 역내 심각한 환경문제로 인식…환경오염 방지·통제기술 정보 공유키로

한국·일본·중국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에볼라처럼 치사율이 높은 신종감염병에 대응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정보 공유와 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안전한 혈장(血漿) 수급을 위해 혈장과 관련한 기술에 대한 정보공유를 확대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일 청와대에서 제6차 3국 정상회의를 한 뒤 '신종감염병 대응'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3국 정상은 1일 보건과 환경 분야 협력을 약속했다.

3국 정상들은 감염병과 자연재해와 같은 위기상황에 대비해 안전한 원료인 혈장 수급을 위해 혈장의 제조기술 및 공급에 관한 핵심정보 공유를 강화하기로 했다.

혈장 치료는 감염병 완치자의 혈액 가운데 항체 성분이 있는 혈장(백혈구·적혈구·혈소판 등 혈구 성분은 제외)을 채취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법으로, 치료 효과에 대해선 세계 의학계의 완전한 검증을 받진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2명이 에볼라를 이겨낸 라이베리아의 14세 소년의 혈장을 받은 뒤 회복한 사례가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메르스 사태 때 감염자 2명이 완치자로부터 혈장 치료를 받았었다.

이들은 또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2015년 9월 개최된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공식 채택된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를 성실히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3국은 역내 대기오염 문제 해결 등 환경보호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3국의 대기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대화를 통해 대기질 개선을 위한 모범 사례와 노력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 황사 문제를 역내 심각한 환경문제로 인식하고 이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상들은 3국 간 '오염 방지 및 통제 기술의 정보 공유 프로젝트'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관련 3국 환경장관회의 메커니즘을 통해 환경 기업들이 오염 방지 및 통제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환경 기술의 거래를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외에도 정상들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정책 대화 추진 ▲해양쓰레기 감소를 위한 공동 모니터링 추진 ▲전기·전자 폐기물의 국경 간 이동 통제에 협력 ▲북극 환경 보전을 위한 3국 고위급 대화 개설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