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가전 제품을 판매하는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도 깜짝 이익을 발표했다. CE 부문은 3분기 매출 11조59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예년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2100억원 대비 70% 늘었다. 2014년 3분기 CE 부문의 영업이익은 500억원에 불과했다.
CE 부문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TV 사업의 '프리미엄'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TV 성수기를 맞이해 초고화질(UHD) 해상도(3천840x2천160) TV의 판매 비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영락 삼성전자(005930)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상무는 29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UHD TV를 내놓아 판매를 확대할 수 있었다"면서 "60인치 이상 초대형 TV 판매 비중이 늘어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이후 TV 시장도 낙관했다. 연말 성수기를 맞이하고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에는 올림픽, 유로컵 등 스포츠 행사 덕분에 고화질 및 대형 TV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샤오미 등 중국 기업의 TV 시장 공세에 대해서도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상무는 "샤오미의 경우 홈페이지 기반 판매 방식으로 중간유통단계를 없애고 중국 내수시장만 공략하고 있다"면서 "중국 업체에는 맞대응하지 않고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에 대비해 SUHD, 초대형, z커브드 등 프리미엄 제품군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익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