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사우디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3분기 흑자 전환했다. 예상치 못했던 추가비용이 꾸준히 발생했던 사우디아라비아 현장이 점차 정상을 되찾으면서 현지법인의 영업손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2조3993억원, 영업이익이 680억원, 당기순이익이 7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건설사업부와 석유화학사업부 원가율(매출액 대비 원가의 비율)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두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전년 3분기보다 205% 증가한 1424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사업부는 저유가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이 낮아져 수익이 늘었다. 이 부분 영업이익은 489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증가했다.

건설사업부는 부동산시장이 회복되면서 주택, 빌딩, 호텔 건설을 담당하는 건축사업에서 선전했다. 플랜트 사업 역시 동남아시아 현장 원가율이 개선되며 이익이 늘었다. 건설사업부 3분기 영업이익은 9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늘었다.

건설사업부와 석유화학사업부의 실적 호전과 더불어 사우디 현장에서의 손실이 줄었기 때문이다. 대림산업 사우디 현지법인인 DSA의 영업손실이 3분기 870억원으로 2분기의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사우디 공사현장 상황이 개선되며 DSA 영업손실이 2분기 2500억원에서 870억원으로 축소됐다"며 "8월 준공한 현장이 있고 10월과 11월에도 준공 예정인 곳이 있어 내년부터 DSA 실적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의 3분기까지 누적 수주 실적은 9조472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수주 목표인 9조2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국내에서 7조8528억원, 해외에서는 1조6194억원을 수주했다.

대림산업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42%, 보유현금은 1조8489억원, 순차입금은 7049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