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운영체제(OS)인 '타이젠'과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아이오티비티(IoTvity)'를 통합하겠다는 로드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오픈 소스 콘퍼런스인 '소스콘(SOSCON) 2015'를 열고 타이젠과 아이오티비티 통합 전략을 통해 사물인터넷 표준화 경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운영체제 타이젠과 사물인터넷 아이오티비티의 통합 전략으로 사물인터넷 시대를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서울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삼성오픈소스콘퍼런스에서 김영윤 삼성전자 상무가 삼성전자의 오픈 소스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가 주도적으로 개발 중인 OS다. 아이오티비티는 삼성전자, 인텔, 시스코, GE 소프트웨어 73개 업체가 참여한 오픈인터커넥션컨소시엄(OIC·Open Interconnection Consortium)이 만든 사물인터넷 플랫폼이다.

이날 기조강연자로 나선 김영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상무는 "최근 OIC 그룹은 아이오티비티(IoTviti) 1. 0 버전을 공개했다"면서 "삼성전자는 타이젠과 아이오티비티를 통합해 사물인터넷 시대의 수많은 기기들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와 같은 모바일 운영체제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퀄컴이 주도하는 '올조인(AllJoyn)'이나 구글이 주도하는 '위브(weave)'와 경쟁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타이젠'을 육성하려는 전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표준은 퀄컴이 주도하는 올신(Allseen) 진영, 인텔과 삼성전자가 주축인 OIC 진영, 구글이 주도하는 스레드 그룹(Thread Group) 진영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올신 진영은 '올조인', OIC 진영은 '아이오티비티', 스레드 그룹 진영은 '브릴로(Brillo)' 라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내놓고 서로 표준이 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김 상무는 타이젠과 아이오티비티 통합 전략으로 '개방'과 '동반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5'에서 삼성전자는 '개방(open)'과 '동반 성장(pull together)'를 통해 2020년까지 삼성전자가 만든 모든 제품을 IoT에 연결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국내외 개발자 콘퍼런스를 꾸준히 개최하고 국내 10개 대학, 해외 10개 대학과 협력해 오픈 소스 과목을 개설하는 등 IoT 시대 인력도 적극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