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친환경차 전략이 바뀌고 있다. 디젤 엔진의 성능을 개선, 연비를 높이는 것에서 하이브리드차(HEV), 전기차(EV),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친환경 고연비'기술 확보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2008년부터 EV 및 HEV의 구동모터, 전력전자제어장치, 배터리 시스템 등 친환경차 핵심 부품을 개발했다. 2013년에는 친환경차 핵심부품 및 전장부품 시험·개발 확대를 위해 경기도 용인 마북 연구단지에 600억원을 들여 전장연구동을 신축했다. 20여개의 첨단실험실에서 친환경차 핵심부품과 지능형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자장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HEV, 준중형 EV,FCEV에 들어가는 구동모터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신형 쏘나타 HEV 모델에 장
착한 구동모터의 최고출력을 38㎾로 향상시켰다. 기존 모델(30㎾)보다 출력이 27%나 개선됐다.
신형 쏘나타 HEV의 배터리시스템 용량도 13% 정도 늘렸다. 배터리시스템은 주행거리와 연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부품이다. 2013년 1월에 세계 최초로 양산한 투싼 FCEV를 지원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연비 향상을 위해 부품 경량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서스펜션으로 불리는 현가장치(스프링 작용으로 차량 진동을 완화해 승차감을 개선)의 구성품을 알루미늄 소재로 바꾸고 고강도 강판을 적용, 무게를 기존 제품의 35% 수준으로 줄였다. 모듈 설계 단계부터 부품들을 하나로 통합시켜 30㎏가량 나가던 무게를 20㎏대 중반으로 줄였다.
2006년 초엔 유압식 파워스티어링을 대신할 전동식 조향장치(MDPS) 국산화에 성공했다. 친환경 부품인 MDPS는 유
압식 파워스티어링과 달리 기름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기 구동 방식이다.
현대모비스의 스마트부스터 제동시스템은 회생제동 효율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회생제동은 친환경차 제동 시 구동모터의 에너지를 회수하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