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4, 3, 2, 1 애플 아이폰6s 시리즈의 한국 판매를 시작하겠습니다."
23일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웨스트(WEST) 사옥 1층 올레스퀘어 앞. 이날 아침 최저 16도의 쌀쌀한 날씨에도 애플 아이폰6s를 구입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린 소비자들이 긴 줄을 서 있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텐트까지 준비한 대기자들도 보였다.
KT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아이폰6s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6s의 국내 1, 2호 개통자는 군포에 사는 김종필(33), 배은희(30)씨 부부였다. 이들 부부는 전날 오후 6시에 올레스퀘어에 도착해 38시간을 기다렸다. 국내 아이폰 시리즈 개통 행사에서 부부가 1, 2호 개통자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호 개통자인 김씨는 KT로부터 아이패드2와 애플워치를, 2호 개통자인 부인 배씨는 애플워치를 경품으로 받았다.
이 부부가 선택한 모델은 아이폰6s로 공시 지원금이 아닌 요금할인 20% 방식으로 구입했다. 신제품인 아이폰6s 시리즈의 경우 공시 지원금이 적어 요금할인 20%로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지난해 10월 시행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에 따라 소비자는 공시 지원금과 이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20%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김 씨는 "언론의 기사를 통해 아이폰 시리즈 1호 개통자의 모습을 보면서 호기심에 아내와 함께 기다려보기로 했다"며 "그동안 아이폰을 계속 사용해 왔는데, 아이폰이 국내 제조사의 스마트폰보다 터치감과 성능이 더 우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이날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T월드카페 종각점에서 개통 행사를 진행했다. 1호 가입자는 워커힐 호텔 숙박권과 닥터드레 골드 헤드폰, 스와로브스키 로즈골드 펜 등이 포함된 '로즈골드 컬렉션'을 받았다. 나머지 개통자들도 로즈골드 케이스를 받았다
LG유플러스 역시 오전 8시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 위치한 강남직영점에서 개통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선 인기 영화배우 유아인, 박보영 씨의 싸인회가 열렸고 인기 만화가이자 요리사로 활동하는 김풍이 직접 만든 도시락이 고객들에게 제공됐다. LG유플러스는 1호 가입자에게 17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하고, 선착순 100명에게는 롱텀에볼루션(LTE) 빔, 블루투스 스피커, 블루투스 헤드셋 등을 선물했다.
판매 대행업체인 프리스비는 전국 8개 매장에서 개통행사를 진행하면서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의 언락폰을 판매한다. 언락폰이란 국가와 약정, 통신사에 관계없이 휴대폰의 유심카드만 옮기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기계를 말한다.
윌리스도 전국 26개 매장을 통해 아이폰6s 시리즈 판매를 시작했다. 윌리스는 구매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30만원 상당의 스피커와 이어폰, 디퓨저 등을 증정했다.
한편 아이폰6s 시리즈는 4.7인치 아이폰6s와 5.5인치 대화면 아이폰6s 플러스 2종으로 출시됐다. 색상은 모두 4종으로 기존 아이폰6 시리즈의 실버,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3가지 외에 로즈 골드가 새로 추가됐다.
아이폰6s 시리즈는 3차원(3D) 포스터치를 통해 터치의 압력으로 다양한 명령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카메라 화소수를 기존 800만에서 1200만으로 늘렸다. 명령어 처리 속도와 관련된 램(RAM) 용량도 1기가바이트(GB)에서 2GB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