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 아이도 폐렴구균?  폐렴구균성 질환은 종류가 다양하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혈액 내에 세균이 침범해 발생하는 균혈증·패혈증, 척수나 뇌를 감싸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수막염, 급성중이염, 폐렴 등이 있다. 특히 폐렴구균에 의한 수막염은 생후 3~5개월에 발생빈도가 가장 높다.

또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은 감소 추세에 있으나 아직도 소아기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이며, 생후 13~18개월에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 또한 패혈증이나 수막염의 경우, 치료하더라도 청력, 시각 이상, 행동장애 등과 같은 치명적인 장애를 남기거나 패혈증 쇼크, 다발 기관 부전, 사망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폐렴구균성 질환의 초기에는 다른 질환과 구별되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단순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열이 나고 힘이 없거나, 아이가 계속 보채는 증상이 전부다. 아파도 아프다고 말 못하는 아이에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폐렴구균성 질환을 의심한다.

급성중이염
중이염은 호흡기 감염 후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이며, 수술과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치료 후 대부분 수주 이내에 회복되는데 드물게 청력 저하를 앓을 수도 있다. 귀가 아프거나 열이 나는 경우도 있다.

수막염
수막염은 뇌나 척수를 둘러싼 얇은 막에 폐렴구균이 침투했을 때 발생한다. 폐렴구균 등에 의한 세균성 수막염은 영·유아 및 소아에게 발생하는 감염 중 중증도가 가장 심한 질환이다. 심한 경우 24시간 내에 아이가 사망하기도 하고, 생존하더라도 청력이나 시각장애, 정신지체, 언어습득 지연, 기억장애, 발작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따라서 엄마는 말하지 못하는 아기가 고열과 구토에 시달리며 계속 칭얼거리거나 젖이나 우유를 먹지 않으면 주의를 기울인다.

패혈증과 균혈증
패혈증 또는 균혈증은 폐렴구균이 피 속에 침투해 걸리는 병이다. 패혈증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아이가 쇼크를 겪거나, 심한 경우 사망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 초기에는 주로 열이 나고, 오한을 느끼거나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고, 때로는 체온이 반대로 떨어지며, 피부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의식이 없어지기도 한다. 좀더 진행하면 혈압이 떨어지고, 아이의 입술, 손톱, 귀, 광대 부위 등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난다.

폐렴
폐렴구균이 폐로 들어가 생기는 병인 생후 13~18개월 아이나 노년층에서 많이 발병한다. 코막힘, 초조함, 보챔, 식욕감소 등의 가벼운 상기도 감염 증상 후에 폐렴 증상이 나타나며, 수일 후에 체온이 39~40℃ 또는 그 이상으로 급격히 오르고, 더 진행되면 중독·불안 증세,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수막염, 패혈증보다 사망률이나 후유증이 남을 빈도는 낮지만 발생 빈도는 훨씬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