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4일 일본 광윤사(光潤社) 등기이사에서 해임됐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1967년 세운 광윤사는 한·일 롯데를 지배하는 일본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이다. 이 회사는 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前)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50%의 지분을, 신동빈 회장은 38.8%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 치요다구 광윤사 담당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신 회장 등기이사 해임안을 통과시키고 신 총괄회장의 비서를 지낸 이소베 테쓰씨를 신임 등기이사에 선임했다. 그는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어 신 총괄회장이 맡아온 이 회사 대표이사직을 넘겨받고 신 총괄회장이 가진 광윤사 지분 1주(株)도 인수했다.
신 전 부회장은 "광윤사 대표이사로서, 또 50%+1주의 지분을 가진 과반 주주로서 광윤사가 소유한 일본롯데홀딩스 지분 28.1%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했다"며 "롯데그룹의 여러 문제를 바로잡고 개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광윤사는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 일부를 보유한 가족회사에 불과하다"며 "신 회장의 광윤사 이사직 해임은 그룹 경영권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