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매물로 내놓은 코웨이의 인수전에 CJ그룹과 해외 PEF 등이 참여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이날 실시한 예비입찰에 CJ그룹과 외국계 PEF인 어피너티에퀴티파트너스, 칼라일, 복수의 중국계 기업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웨이는 정수기와 비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용품을 대여하는 국내 가전 렌탈업계 1위 업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1월 웅진그룹으로부터 1조2000억원에 코웨이의 지분 30.9%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14일 코웨이 주가는 전날보다 1.5% 하락한 8만7700원으로 마감했다. 이를 반영한 코웨이의 지분 가치는 2조900억원 수준이다. PEF 업계에서는 최대주주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할 경우 코웨이의 매각 가치가 2조원대 중반까지 상승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그룹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일과 어피너티 등 글로벌 PEF들은 지난달 2일 홈플러스 인수전에서 MBK파트너스에 밀린 후 코웨이를 새 인수대상으로 점찍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웨이는 최근 몇 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계속 증가하는 등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대기업과 PEF 등이 탐낼 만한 매물"이라며 "다만, MBK 측이 원하는 가격과 인수후보자들이 제시한 가격 간의 차이가 지나치게 크면 매각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