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나 예금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저는 신한은행에서 25년을 일하면서 부자가 된 사람들을 몇명 봤습니다. 부동산으로 돈을 옮긴 사람들은 부자가 되는 반면, 은행에 꼬박꼬박 적금을 들었던 사람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강남 부자들은 지금도 부동산을 사고 있습니다.”

고준석 신한은행 동부이촌점 지점장이 13일 조선비즈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주최한 ‘4060인생설계포럼’에서 중장년들을 대상으로 ‘강남부자들의 자산관리 비법’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고준석 신한은행 동부이촌점 지점장이 10월 13일 조선비즈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주최한 ‘4060인생설계포럼’에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은퇴 준비 시점에 대해 고 지점장은 “지금 당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전, 20년 전, 30년 전에도 ‘지금이 부동산 가격이 가장 높을 때’라고 했다”며 “지금도 마찬가지니 10년 뒤를 생각해 후회하지 말고 부동산에 투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지점장은 현재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투자할 여지는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의 모 아파트는 지금 평당 7000만원이라서 화제가 되고 있지만, 홍콩에 가면 방 2칸짜리 가격이 30억원, 3칸짜리는 40억원이다”라고 강조했다.

고 지점장은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는 오를 것과 오르지 않을 것이 정해져 있다”며 투자 대상을 잘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피스텔, 다세대 원룸, 도시형 생활주택 등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좋다”며 “투자 초보들은 소형 아파트를, 공부를 좀 한 사람들은 수익성 부동산인 상가 건물을 사라”고 권했다.

고 지점장은 부동산 투자에서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투자를 못 하는 이유는 돈이 아니라 무관심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