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이후 금리 인상 연기 가능성이 커진 데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증시가 올랐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82% 상승한 1만7050.7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88% 오른 2013.4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41% 상승한 4810.79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FOMC 회의록 내용에 따라 움직였다. 장 초반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등락을 거듭하던 뉴욕 3대 주가지수는 오후 2시 발표 직후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연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9월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경제 전망이 악화하지 않을 것이란 추가 정보를 확인할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신중하다"면서 "최근의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 탓에 경제에 부정적인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봤다.
국제 유가가 상승한 것도 증시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62% 상승한 배럴당 49.43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배럴당 50.07달러를 찍으며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에 50달러선을 넘기도 했다.
국제 유가가 오르자 관련주가 강세 거래됐다. 마라톤 오일은 5.27%, 쉐브론은 2.05% 올랐다. 머피 오일도 3.52%, 엑손모빌도 1.06% 상승 마감했다.
주간 고용 지표는 전주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주(3일 마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3000건 감소한 26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7월 18일 이후 최저수준으로 블룸버그가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27만4000건도 밑돌았다.
종목별로 알코아가 3.64% 상승했다. 6분기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순익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넷플릭스는 서비스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6.32% 급등했다. 이날 회사는 한달 기준 기본 서비스 가격을 1달러 인상한 9.99달러로 책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엔카나 주가는 6.62% 상승했다. 캐나다의 연금계획투자 이사회와 브로그룹이 9억달러 규모의 원유, 가스 자산을 매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EMC는 4.7%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델과 EMC가 합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마존닷컴은 1.62%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이 라이브, 온라인 TV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Etsy는 아마존이 온라인 공예 장터를 만든다는 소식에 4.30%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