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텔레콤이 국가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 구축 시범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정부는 8일 KT(030200)컨소시엄과 SK텔레콤(017670)컨소시엄을 재난망 구축 시범사업 제1사업(평창)과 제2사업(강릉·정선)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각각 선정했다. KT는 아이티센, 위니텍, 한국전파기지국과 힘을 합쳐 컨소시엄을 꾸렸다. SK텔레콤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과 사이버텔브릿지, 엔텔스, 텔코웨어가 참여하고 있다.
재난망은 군, 경찰, 소방, 철도, 지차제 등 총 333개 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하게 될 전국 단일의 무선통신망이다. 정부는 재난 발생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우선 이달 중순부터 내년 4월까지 재난망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달 25일까지 사업자들로부터 시범사업 제안서를 받았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제1사업과 제2사업 모두에 도전장을 던졌고, KT 컨소시엄과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이 각각 제1사업과 제2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날 진행된 제1시범사업자 선정에서는 KT 컨소시엄이 종합점수 94.7134점을 받아 93.1655점을 기록한 SK텔레콤 컨소시엄을 1.5479점 차이로 눌렀다. 제1시범사업은 LTE(롱텀에볼루션) 교환기인 EPC 등 핵심 장비가 설치되고 관제센터가 구축되기 때문에 제2사업보다 규모가 크다. 총 337억98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같은 날 진행된 제2시범사업자 선정에서는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종합점수 94.5081점을 기록해 93.1229점을 받은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얻었다. 제2사업은 기지국과 단말기 설치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 82억1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재난망 구축사업의 정보화전략계획(ISP)를 맡은 LG CNS는 제1사업에서는 KT 컨소시엄, 제2사업에서는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의 하도급 업체로 각각 협력관계를 맺었다. 선정 결과에 따라 LG CNS는 KT와 함께 제1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005930), 노키아 등 통신장비 제조업체들은 특정 컨소시엄에 들어가지 않았다. 수주업체가 확정되면 개별적으로 접촉해 장비를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내년 4월 종료되는 재난망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본사업 추진계획을 짤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달 8일 국무회의를 통해 내년도 재난망 사업 예산 2777억원을 목적예비비로 확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