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서스자산운용은 회사 매각으로 대주주가 변경되더라도 금호산업 매각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8일 밝혔다.

전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군 역할을 해왔다고 알려진 칸서스자산운용이 회사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호산업의 매각 과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각이 나왔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현재 회사의 재무적투자자(FI)들인 우리사주조합(9.7%), 군인공제회(9.6%), KDB생명(9%) 등이 보유 지분 매각을 위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를 보낸 상태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이번 지분 매각이 칸서스그룹 자체의 경영 영역이고, 금호그룹과는 자산운용사로서 투자를 하기 위한 업무 영역이라 서로 연관성이 없다는 설명이다.

앞서 칸서스자산운용은 금호그룹의 계열사인 금호고속을 인수할 당시 금호그룹이 금호산업을 재인수하기 위한 것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 때문에 이번 칸서스자산운용의 경영권 변경이 향후 금호산업 매각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칸서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주주들간 지분이 이동하는 칸서스자산운용 그룹 자체의 경영 구조의 문제라 금호고속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