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응대 제대로 하려면 금융 지식만으론 부족하다. 인문학을 배우자."

그동안 은행권에서 사내 교육은 금융과 관련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신한은행은 고객과의 소통과 창의적 금융을 해보겠다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스터디'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신한인(人)이 읽어야 할 책 60선'을 선정해 이달 초 공개하고 이 책에 관한 내용을 담은 5분짜리 동영상을 사내 교육 사이트에 올려 직원들이 보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이 프로젝트에 '인문학 5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5분짜리 동영상을 시작으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자는 의미다. 명단에 포함된 책 60권은 은행 직원과 금융계 관계자들에게 추천받았는데, '걸리버 여행기' '노인과 바다' '베네치아의 상인' 등 문학 작품 50개와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정약용의 '목민심서' 등 비(非)문학 서적 10개가 포함됐다. 신한은행은 1년 6개월 동안을 이 책 60권을 공부할 기간으로 정했고, 이후 예술·역사·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