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7일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조선소에서 15만톤급 벌크선(건화물 운반선) ‘현대 코미포(Hyundai Komipo)’호의 명명식을 가졌다.

이 선박은 케이프사이즈급의 벌크선으로 길이 273m, 너비 46m에 재화중량톤수(DWT)는 15만 톤에 달한다. 이 선박은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보령항으로 연간 100만 톤의 발전용 유연탄을 수송해 한국중부발전에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17년 1월부터 2032년 1월까지 15년이다.

현대 코미포는 운항의 효율성을 높인 최첨단 선박으로, 동급 대비 연료 소모량이 가장 적은 전자 제어식 엔진(X-TYPE)을 탑재했다. 선박 끝 부분에는 물의 흐름을 유도해 추진 효율을 끌어올리는 특수구조물 메비스 덕트(MEWIS DUCT)를 설치했다. 또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등 에너지 절감 기술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