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수출입 모두 감소...일본, 유럽 영향
무역 흑자 791달러로 지난해보다 13.6억달러 증가

올해 1~9월 소재·부품 분야 수출이 1997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지만 총 수출(3971억달러)에서 소재·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대치인 50.3%를 기록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15년 3분기 소재·부품 교역동향(잠정, 통관 기준)'을 통해 "총 수출에서 소재·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며 글로벌 경기 변동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재·부품 수출이 소폭 감소한 이유는 대(對)일본, 유럽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중국은 0.6% 증가한 697억달러, 아세안은 7.4% 증가한 292억달러, 미국은 3.2% 증가한 204억달러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럽은 11.9% 감소한 218억달러, 일본은 13.6% 줄어든 92억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소재·부품 수출은 총 수출에서 반 이상을 차지해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1995년 총 수출 중 34.0%에 그쳤던 소재·부품은 2010년 49.1%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48.2%로 소폭 감소했었다. 올해는 9월까지 50.3%를 달성해 절반을 넘었다.

조선일보 DB

올해 1~9월 소재·부품 수입은 120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했다. 총 수입(3308억달러)에서는 36.5%를 차지했다.

수출과 마찬가지로 대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수입이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 일본 수입은 11.2% 감소한 201억달러, 유럽 수입은 7.7% 감소한 200억달러였다. 그러나 베트남으로부터 수입은 64.8%(23억달러) 증가했다.

소재·부품 무역 흑자는 79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3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 지난해보다 12억달러 증가한 347억달러, 베트남에서는 33억달러 늘어난 107억불 흑자가 발생했다. 일본에서는 109억달러 무역 적자가 발생했으나 지난해보다는 적자 규모가 11억달러 감소했다.

산업부는 "올해 우리 소재·부품 수출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선진국 경제 회복 부진, 엔저 지속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4분기 중 유럽과 중국의 경기가 호전된다면 예상보다 빠른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